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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작성일 : 2021-09-10 / 조회 : 3,055

팔꿈치 ‘주두 점액낭염’ 치료법과 예방법

 글쓴이 : 운영자

 

팔꿈치 ‘주두 점액낭염’ 치료법과 예방법

 

책상에 앉을 때 흔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팔꿈치를 책상에 대거나 턱을 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턱을 괴는 버릇이 오랜 기간 이어질 경우 근골격계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습관적으로 턱을 괴는 습관은 팔꿈치 관절에 머리 무게 하중이 집중되면서 구조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피부, 뼈 사이에 자리한 쿠션 형태의 점액낭 손상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는데 ‘주두점액낭염’이 대표적이다.

 

팔꿈치는 위쪽의 상완골, 아래쪽의 척골, 바깥쪽의 요골 등 3개의 뼈가 모이는 곳으로 뼈와 근육, 연골과 인대의 복합적인 기능을 한다. 이러한 기능을 통해 우리는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팔을 돌리고, 공을 던지는 등 다양한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그런 만큼, 이 조직들 중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주두 점액낭염은 팔꿈치 뼈 주변에 있는 주두 점액낭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팔꿈치를 책상에 대고 자주 문질러 근육의 미세손상이 생기기 쉬운 학생들에게 자주 발생한다고 해서 ‘학생 주관절(student elbow)’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주두 점액낭은 피부와 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과 같은 역할을 하는데 이 부위에 장기간 압력이 가해지거나 외상을 입으면 염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주두 점액낭염은 주로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는 학생이나 손과 팔을 많이 움직이는 직업을 가진 사람, 운동선수, 가정주부들에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주두 점액낭염이 발병하면 팔꿈치 주변 피부 온도가 상승하고 붉은 홍반이 나타나기도 한다. 만성화된 경우 부종과 함께 팔꿈치에 물혹처럼 물렁거리는 촉감이 느껴지면서 팔을 구부릴 때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특히 팔꿈치를 90도 이상 구부릴 때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주두 점액낭염이 발생했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두 점액낭염을 방치하면 치료 과정이 복잡해지고 회복 기간마저 길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주두 점액낭염 초기에는 팔꿈치 관절의 안정이 필요하며 약물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행하게 된다. 

 

그러나 염증 상태가 악화됐거나 만성화된 경우, 조직 내 부유물이 많아 재발하는 경우 등에는 기존의 절개 방식이 아닌 관절경을 통해 점액낭을 제거하는 관절경 치료로 비교적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팔꿈치 통증이 있거나 혹이 발생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통해 조기에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종민 병원장은 “염증이 만성으로 이어진 경우 수술적 치료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있는데 관절경을 통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면서 “주두 점액낭염을 치료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예방이다. 팔꿈치 관절 점액낭이 손상을 입지 않도록 턱 괴는 습관 자체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고 특히 바닥에 엎드려 팔꿈치에 기댄 채 책이나 스마트폰을 보는 행동은 무조건 피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팔꿈치 ‘주두 점액낭염’ 치료법과 예방법 (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