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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작성일 : 2022-09-22 / 조회 : 357

호전되지 않은 다리통증…하지정맥류 의심해봐야

 글쓴이 : 운영자


호전되지 않은 다리통증…하지정맥류 의심해봐야 

 

흔히 나이가 들면 우리의 몸에도 노화에 의한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노화에 따라 피부탄력이 떨어지는 것처럼 혈관도 노화로 인해 정맥의 탄력이 감소하고 판막의 기능도 약해져 혈액이 심장으로 제대로 가지 못하게 되고, 정체되거나 역류하는 등 말초순환장애를 일으켜 통증을 비롯한 다양한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대표적인 정맥질환 중 하나인 하지정맥류는 하지정맥의 판막 기능 이상과 혈관벽의 약화 등으로 심장으로 가야 하는 혈액이 하지 쪽으로 역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체온이 높아지기 때문에 혈관이 확장되고 많은 양의 혈액이 하지에 몰리게 되면서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 또한 휴가철 장거리 이동 시 오랜 시간 한 자세만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에도 하지정맥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질환 초기에는 다리가 무겁게 느껴지고 피로한 느낌으로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증상이 진행될수록 피부 변색, 혈관 돌출 등 외부적으로 그 증상이 육안으로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단순히 증상으로만 느끼는 것이 아닌 외적으로 두드러져 보인다는 점에서 스트레스가 큰 질환이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으로 방치할 경우 피부변색, 궤양, 괴사와 같은 피부 합병증과 혈전 및 정맥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 우리가 알고 있는 하지정맥류는 다리 혈관이 꼬불꼬불하게 튀어나온 혈관을 말하는데, 이것은 하지정맥류 증상의 하나일 뿐이다.. 하지정맥류의 핵심은 정맥 혈류의 역류 유/무 이다.

 

하지정맥류는 유전, 노화, 비만, 임신, 호르몬, 생활습관, 운동 부족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장시간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직업을 가진 경우에도 발병률이 높다. 성인의 30% 가량이 겪는 흔한 질환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생활습관 개선으로 관리가 가능하며 한 자세로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것을 피하는 게 좋다.

 

정맥통증센터 박종민 병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유전적인 요인도 작용할 수 있지만 보통 생활습관이 주원인으로 꼽힌다”며 “특히 오래 서 있는 등 다리의 혈액순환을 방해할만한 잘못된 생활습관을 가진 분들이라면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고 다리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생활습관 개선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지정맥류가 이미 시작되고 있는 상태라면 치료가 시급하다. 하지정맥류는 서서히 발전하는 진행성 질환으로, 방치할수록 악화될 위험도 커지는 만큼 초기치료가 중요하다. 다행히 하지정맥류 증상 초기에 빠르게 대처하면 의료용 압박스타킹이나 약물요법, 주사 경화요법 등 간단한 치료법으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증상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베나실(의료용 생체 접합제) 등의 치료법을 통해 증상을 치료 할 수 있다.

 

박종민 병원장은 “하지정맥류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제자리 걷기, 까치발 들기 등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다리 통증이나 저림, 부종, 열감 등의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 증상에 맞는 치료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호전되지 않은 다리통증…하지정맥류 의심해봐야 (mdtoday.co.kr)